로마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3)가 파킨슨씨 병 치료약 복용에 따른 혈액 오염을 정화하기위해 신장 투석을 받고있다고 이탈리아의 AGI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한 바티칸 관리는 AGI 통신 보도가 "정확한 것 같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을밝히지않았다. 그러나 이 관리의 발언후 조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또다른 이탈리아통신사 안사(ANSA)와의 인터뷰에서 AGI 통신 보도를 부인하면서 교황이 현재 신장투석을 받고있지 않다고 말했다. 나바로-발스 대변인은 "우리는 애초부터 공식 소식통들에게 물었으면 피할 수있었을 무책임한 정보에 또다시 개탄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필요할 경우 교황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항상 공개해왔다"고 강조했다. AGI 등 2개 이탈리아 통신은 이날 상오 교황 주치의들이 교황에게 신장투석을하고 있거나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안사통신은 이후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면서 바티칸 소식통들을 인용, 교황이 이날 하오 개인비서와 자신을 돌봐주고 있는 수녀들과 저녁식사를 들고 있다고전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오는 16일로 교황즉위 25주년을 맞는다. (바티칸 시티 A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