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뽑힌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직 인수위원회에 합세했다. HP는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주지사로 당선된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 기업이다. 피오리나 회장은 9일 발표문을 통해 "(인수위원회에서) 자문역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건강한 기업 환경은 모든 캘리포니아 기업인들에게 중요하며, 특히 엄청난 도전과 기회에 직면한 우리 주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피오리나 회장은 슈워제네거 주지사 당선자가 이날 발표한 인수위원회 멤버 중 유일한 민간 기업인이다. 선거 캠페인 중에는 세계적 부호인 워런 버핏 벅셔헤서웨이 회장이 재정 최고자문역으로 슈워제네거를 도왔다. 인수위원회는 재정부실의 원인을 찾기 위해 우선 회계 감사부터 착수할 방침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