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6일 이라크내 쿠르드족이 터키의 이라크 파병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파병문제를 논의하기위한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각료회의에서 이라크 파병이 공식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달 8일 또는 9일의회에서 파병 찬반투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터키 정부는 이라크전에 불참한 데 따른 손해를 만회하고 전후 복구사업에 발언권을 얻기 위해 이라크에 1만명의 병력을 파견할 것임을 시사했으나 터키 여론과 이라크 임시정부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라크 내 쿠르드족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의 고위 측근인 바람 살레는 앙카라를방문, NTV와 가진 회견에서 "터키 또는 다른 국가의 병력 파견이 (이라크의) 정치및 안보 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라크 국민의 뜻에 반하는 어떤 행동도 있어서는 안된다. 터키 지도자들은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터키군은 쿠르드족이 없는 이라크 중부 이슬람 수니파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쿠르드족은 터키군이 파병을 계기로 이라크 북부에 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앙카라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