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 항구도시 하이파의 한 해변가 식당에서6일 또 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어린이 등 최소한 18명이 숨지고 약 30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테러범이 해변가의 맥심식당 출입구에서 보안요원을 사살한 뒤 식당안으로 들어가 몸에 감고 있던 폭탄을 폭발시켜 어린이 4명 등 18명이 사망했다고전했다. 사건 발생 당시 식당에는 유대교 속죄일을 하루 앞둔 안식일을 맞아 인파로 붐벼 인명피해가 컸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은 밝혔다. 이날 사건과 관련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팔레스타인 세력은 아직까지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건발생 직후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한 측근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모종의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내각은 지난달 아라파트를 추방 또는 암살 등의 형태로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