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10월4일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號)' 발사로 우주시대가 개막된 이래 지금까지 러시아의 우주기지에서 2천888기의 추진로켓이 발사됐다고 러시아우주군이 4일 밝혔다. 또 지난 46년 동안 3천417대의 우주선이 궤도에 진입했으며 옛 소련과 러시아출신 98명을 포함해 31개국 430명의 우주비행사가 러시아 우주기지를 통해 우주비행을 했다고 러시아우주군은 덧붙였다. 특히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는 1천210기의추진로켓이 발사되고 행성 간을 오가는 우주선을 포함해 1천369대의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궤도상에 진입했다. 또 1천187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40여 종의 미사일이 시험 발사됐다. 지금은 이 우주기지에서만 유인 우주비행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66년 북극해 근방에서 문을 연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는 1천534기의추진로켓과 1천958대의 우주선이 발사됐다. 또 약 ICBM 500기와 미사일 복합체 11기,10여 종의 추진 로켓 등이 시험 발사됐다. 이 우주기지에서는 다른 국가가 참여한 70대 이상의 우주선이 발사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1997년 극동 하바로프스크 인근에 개장된 '스보보드니 우주기지'에서는 지구 원거리 자동탐지위성 등이 장착된 4기의 개조 추진로켓 '스타트-1'이 발사됐다. 또 서방세계에 '스틸레토'로 알려진 옛 소련제 ICBM RS-18기를 발사하기 위한 '스트렐라' 발사시설이 이 기지에 설치되고 있다. 이밖에 1946년 개장한 '카푸스틴 야르' 우주 로켓 발사기지에서는 140기의 로켓과 86대의 우주선이 궤도에 올려졌으며, 'G.S. 티토프 비행통제센터'는 우주선과 기타 비행체, 우주 정거장들과 770만 차례 이상 교신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