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1일 "태국은 안전하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9∼21일 방콕에서 열리는 회담에 전원 참석한다고 확약했다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이날 저녁 방콕 시내 두싯 타니 호텔에서 열린 태국 외신기자클럽(FCCT) 초청 연설을 통해 견착식 지대공(地對空) 미사일 6기가 태국에 밀반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루머"라고 일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탁신 총리는 APEC 정상회담의 차질 없는 개최를 위해 외국 정보기관들과 긴밀한대(對)테러 공조체제를 구축해놓았다며 "테러는 미국만이 아닌 세계와 인류 전체에대한 위협이므로 모든 나라가 테러 근절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탁신 총리는 한편 현재 태국 바트화의 강세와 관련해 바트화의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로 움직이고 있다며 환율은 시장의 실제 가치가 반영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이달말 퇴임하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에 이어 자신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리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세안은 한 사람의 리더가 필요하다기보다는 모든 이가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