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의 전현직 직원 4천명은 다음달 16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즉위 25주년을 맞아 500유로(한화 약 70만원)씩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고 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 바티칸은 이미 1998년 20주년 때도 같은 액수의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바티칸 직원들은 1978년 마지막으로 봉급이 인상됐으며 동시에 한 교황의 서거와 다른 교황의 선출을 기해 전통적 보너스를 받았었다. 이 해 교황 바오로 6세가 서거하고 후임 요한 바오로 1세는 즉위 34일만에 타계했다. 그러나 바티칸 직원들은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출됐을 때는 재정부족 때문에보너스를 받지 못했었다. 바티칸 직원들의 급여는 월 1천-1천200유로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들은 물품과 자동차 연료를 무관세로 구입할 수 있다. (로마 dpa=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