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도하개발라운드(DDA)협상의 일환으로 당초 내달 6∼9일로 예정됐던 농업교역 협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교역 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 스튜어트 하빈슨 농산물협상 의장은 이달 멕시코 칸쿤의 WTO각료급 회담 결렬이후 지속되고 있는 혼란이 가라앉을 때까지 농업협상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WTO 회원국들에 이같이 통보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WTO는 이와 관련, 오는 10월말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서 농업 및 기타부문 협상을 위한 절차들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 소식통은 덧붙였다. WTO회원국들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칸쿤에서 각료급 회담를 열고 합의도출을 시도했으나 농산물 교역 등을 둘러싼 선진국들과 빈곤국들간의 현격한 견해차로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제네바 교도=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