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농촌 실직자(구직희망자)수가 현재 1억5천만명에달하고 있으며 매년 600만명씩 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약 6천만명의 농촌 실직자에게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숙련기술을 가르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최근 중국 서남부 총칭(重慶)에서 열린 한 농촌실업대책 포럼의 소식통들은 농촌 실직자들이 교육 및 기술 부족으로 도시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 소식통은 지난 9월 노동사회보장부 등 6개 부처가 농촌의 저학력.미숙련노동자 취업을 돕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사업은 이미 도시에서 일하고 있는 2억명의 농촌출신 노동자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는 도시 취업 농촌 노동자의 불과 9.1%만이 전문직업교육을 받고 있어 이들이안정된 도시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편 노동사회보장부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 실직자는 올 연말까지 1천400만명에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정부 목표대로 경제가 올해 7% 성장하면 1천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구직희망자가 2천400만명이나 되기 때문에 이 정도로는 모든 구직희망자를 소화하기 힘들다고 사회보장부는 밝혔다. 이 2천400만명에는 노동시장에 갓 진입한 청년 1천만명, 국영기업 해고자 600만명, 정부노동기관에 등록된 실직자 800만명이 포함돼 있으나 도시로 떠난 농촌 실직자 수천만명은 들어있지 않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