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74)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경미한 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의 주치의를 포함한 요르단 의료팀이 29일 아라파트를 검진할 예정이라고 팔레스타인 신문 알 쿠즈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로 인해 이스라엘 내각의 아라파트 축출 결정 이후 줄을 잇고 있는 지지자들의 방문 일정이나 새 내각 구성을 위한 일련의 회의가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이같이 전했다. 이번 요르단 의료팀은 아라파트의 주치의인 아슈라프 쿠르디가 이끌 예정이다. 아라파트는 리비아 사막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를 겪은 후 지난 92년 6월 뇌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또 공개석상에서 이따금 떠는 증상을 보여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소문이일었지만, 주치의인 쿠르디는 신경과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부인했었다. 아라파트는 지난 2001년 12월부터 이스라엘군에 의해 라말라 소재 정부청사 건물에 연금돼왔다. (라말라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