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28일 이라크에 다국적군 파견을 위한 유엔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된다면 자위대의 다국적군 참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베 간사장은 이날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다국적군이라고 해도 (목적은)전투가 아니라 평화유지와 치안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자위대는 무력행사를 하지는 않으나,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전했다. 그는 자위대가 다국적군에 참가하게 되면 도로, 수도, 석유정제시설 복구는 물론 현지 치안유지를 담당할 미군 등에 대한 보급업무도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고,전투군대와 다른 유엔평화유지군(PKF)이라면 일본 헌법의 범위내에서 자위대 활약이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도 다른 방송 토론에서 "이라크 국민에 의한 새로운 정부의 요청에 기초한 유엔 다국적군 참가에는 검토의 여지가 있다"며 "헌법의 틀내를 전제로 한 얘기지만, 자위대 파견도 하나의 선택안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