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는 동남아 테러 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 소속원 465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초르 치 헝 내무부 부장관이 25일 밝혔다. 초르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면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찰이 지난 2년간 JI 조직원 192명을 내사해왔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중 60명을 재판도 실시하지 않은 채 북부의 한 교도소에 구금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해외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465명중 다수가 가명을 쓰고 있어 실제 테러범인지 여부가 확실치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초르 장관은 그러나 JI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콸라룸푸르 AP=연합뉴스) duckhwa@yonha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