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2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 다케나카 게이조(竹中平藏) 금융-경제재정 담당상 등 주요 각료를 유임시키는 내용의 집권 2기 개각을 단행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민당 내부에서 교체요구가 거셌던 다케나카 담당상과 민간인몫으로 교체가 확실시 됐던 가와구치 외상을 유임시킴으로써, 집권 1기에 이어 구조개혁과 안정적 외교정책을 밀고 나갈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단행된 개각에서 총무상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전 정조회장, 경제산업상에는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중의원 의원이 임명됐다. 재무상에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공안위원장이, 국토교통상에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의 장남인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행정개혁담당상이 각기 자리를 옮겨 앉았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