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이라크에 파견될 태국군 부대는 현지의비우호적인 분위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고 방콕 포스트지가 16일보도했다. 태국군 선발대와 함께 이라크에 갔다 돌아온 분추 켓촛 대령은 태국군 부대 주둔 예정지인 이라크 카르발라시(市)가 긴장이 크게 고조된 상태인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분추 대령은 태국군 부대가 현지에서 함께 복구작업에 참여할 폴란드 군 장병들과 이라크인들 사이의 관계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르발라가 위험한 지역이어서 현지 주둔 외국 군인들이 작업차 캠프 밖으로 나갈 때는 무장 병력의 엄중한 호위를 받아야 할 정도라며 태국군 부대원들에게는 방탄조끼가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폴란드 장병들이 머물고 있던 캠프에 박격포탄이 떨어진 적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태국군 부대 본진 의료진에 모슬렘 여성 간호사 2명을 포함시키도록 제의할 것이라며 이는 이라크 여성들이 한결 편안하게 치료를 받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군 부대 본진 422명은 다음 달 6일 이라크로 떠난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