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上海)에 또다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비상경계등이 커졌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최근 싱가포르에 사스 환자 재발이 확인된 이후 시내 160여개의 사스 전문 치료기관에 대해 `제로(ZERO) 보고제도'를 가동하고 있다. 제로 보고제도란 사스 환자 발생이 없어도 매일 사스와 관련된 상황을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것으로 올 초 사스 극성기 때의 비상근무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외래환자 진료시 호흡기 증상 환자에 대해서는 세밀한 진료를 하도록 했으며, 사스 예방및 퇴치 전문가팀을 상시 대기시켜 놓고 있다. 또 지난 12일 중국 위생부가 사스 예방,퇴치 방안을 발표한 직후 상하이 출입국검역국은 출입하는 인원에 대한 위생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푸둥(浦東) 공항 등에도 사스 검역 전문가를 파견, 이상징후를 보이는 승객들을 점검토록 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