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에 수감중인 파타운동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는 15일 야세르 아파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축출하거나 암살하는 것은 평화에 대한 희망을 말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측에 경고했다. 바르구티는 이날 자신의 석방운동단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아라파트 수반은 그를 민주적으로 선출한 팔레스타인인의 역사적 상징으로 그에게 해를 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평화에 대해 남은 희망을 없애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조직을 이끌고 2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바르구티는 지난 2002년 요르단강 서안도시 라말라에서 체포됐으며 같은 해 9월 이스라엘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라말라 AF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