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맏언니 예툰디 프라이스(31.캘리포니아주 콤튼)가 14일 오전(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남동부의 도로상에서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졌다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셰리프국이 밝혔다. 셰리프국 대변인은 이날 여자 테니스계 슈퍼 스타의 큰 언니인 예툰디가 자정이조금 넘은 시간에 이스트 그린리프 블러바드 1100블럭에서 총탄을 맞았으며 사고 직후 롱비치 메모리얼병원으로 옮겨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10여분 뒤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오 SWAT 특수기동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용의자로 보이는 2명이 목격됐으나 도주했다고 밝혔다. 변을 당한 프라이스는 한밤에 남자 동료 1명와 함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고 있었으며 총격 사고는 말싸움에 휘말리면서 비롯한 것 같다고 경찰관계자는 덧붙였다.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올해 마지막 여자 테니스 그랜드슬램대회인 US 오픈에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던 윌리엄스 자매는 언니의 사고 소식을 듣고 로스앤젤레스로 오고 있다. 윌리엄스 자매들은 컴튼에서 성장했으나 세레나와 비너스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플로리다의 팜 비치 가든스에서 살고 있고 세레나는 최근 연기경력을 개발하기위해 LA에서 시간을 보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