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경찰은 12일 이 나라 최대 일간지인‘더 데일리 뉴스’의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이 신문의 한 기자가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기자는 이날 AFP통신에게 무장 경찰이 일부 포함된 약 20명의경찰이 이날 저녁 신문 사무실로 들어와 모든 사람들에게 건물밖으로 나가고 활동을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또 판매 담당 등 신문사 간부 3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은고빌레 은야티주필은 하라레 경찰청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짐바브웨의 모든 언론기관들은 최근 채택된 언론법에 따라 정부 미디어ㆍ정보위원회에 등록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정권에 신랄한 비판을 가해온 더 데일리 뉴스지는이 위원회에 등록하기를 거부하고 문제의 언론법을 위헌이라고 비난, 법원에 위헌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공연히 도전해왔다. 이 소송은 11일 기각됐으며 짐바브웨 대법원은 이 신문사의 이같은 행동을 "법을 무시한 행동"으로 규정했다. (하라레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