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잠정치보다 크게 올라간데 이어 일본 성장률도 대폭 상향조정될게 확실시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2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전분기대비 0.6%)보다 0.3%포인트 높은 0.9%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리먼브러더스증권 일본 현지법인의 시라이시 히로시 등 설문대상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기간중 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당초 발표됐던 것보다 1.3%포인트 높은 5.3%에 달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10일 2분기 성장률 수정치를 공식 발표한다. 이같은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로 3.9%에 해당, 미국 등 선진 7개국(G7)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세계 양대 경제인 미국과 일본의 2분기 성장률이 일제히 잠정치보다 높아졌거나, 높아질게 확실해짐에 따라 세계경제 회복세가 좀 더 강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