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은 중국이 환율제도를 변동환율제로 바꾸지 않을 경우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찰스 슈머 상원의원(민주.뉴욕)의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지난 주 중국이 달러화에 대한 위앤화 평가절상을 거절함에 따라 나온 이번 법안 추진에는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짐 버닝(캔터키).엘리자베스 돌(노스 캐롤라이나) 의원과 민주당의 슈머와 딕 더빈(일리노이),에번 베이(인디애나)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상원의원은 성명서에서 "위앤화 저평가가 2001년 5월 이후 미국에서 26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주 중국을 방문한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강력한 요구로 주요 교역상대국 통화들에 위앤화를 연계시킴으로써 위앤화 페그제를 폐지하는 것을 고려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인위적 위앤화 약세가일자리 손실과 사상 최대의 무역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노조들과 항공제조업체 보잉이나 철강업체 누코 등을 대리한 로비스트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 세계 6대 경제대국인 중국은 1995년 이래 위앤화가치를 1달러당 8.3위앤에 고정시켜 놓았으며 이 같은 연계는 지난해 달러화가 주요 6개 통화에 대해 8% 절하될 때위앤화 가치도 동반 하락토록 해 중국 수출품가격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경쟁력을 갖도록 만들었다. (워싱턴 불룸버그=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