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경찰은 9.11 테러 발생 2주년을 맞아 지하철에서 독가스 테러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경계를 강화하고있다고 뉴욕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는 구체적인 테러 정보는 입수되지 않았지만 최근 테러리스트 혐의자들의 교신이 부쩍 증가해 경찰이 예방 차원에서 경계 강화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뉴욕 경찰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감중인 테러 관련 용의자가 이와 같은 지하철 독가스 테러 계획에 대해 알고 있으나 사우디 당국은 이 용의자를 조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공기중 화학물질 및 독가스 감지기를 동원해 출퇴근 시간에다운타운 브루클린역이나 시청역, 그랜드 센트럴역, 펜역 등 주요 역에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지하철 객차에도 불시 탑승해 검문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