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보수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도쿄도 지사의 아들로 중앙정부 각료 가운데 한명인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행정개혁 담당상은 오는 20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패배할 경우 자신의 부친이 새 정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7일 밝혔다. 이시하라 장관은 이날 아사히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고이즈미 총리가 재선에 실패할 경우 부친인 이시하라 지사가 새 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고이즈미 총리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이시하라 장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진로를 가로막는 무엇인가가 존재한다면 자민당은 대중의 지지를 잃고 종말을 맞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하시모토(橋本)파의 후지이 다카오(藤井孝男) 전 운수상, 에토.가메이(江藤. 龜井)파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정조회장, 고무라(高村)파의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외상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고이즈미 총리는 높은 대중의 지지율과 함께 당내 지지도 높아 무난히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하라 장관의 이번 발언은 오는 11월초 실시될 총선을 앞두고 부친인 이시하라 지사가 새 정당을 창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항간의 추측에 무게를 더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도쿄 교도.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