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7일 잇따라 2개의 주요 회의를 소집해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 사임 이후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전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주류 정파인 파타운동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고 이어 이날 저녁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타 중앙위원회에는 나빌 사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 아흐마드 코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의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압바스 총리 사임 이후 코레이 의장은 유력한 후임 총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압바스 총리 사임으로 아라파트 수반은 권력투쟁에서 승리했지만 중동평화 과정을 지속할 것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정부, 혹은 아라파트의 측근으로 구성된 내각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아라파트의 입지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라말라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