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태국 등 동남아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일본에서의 자격 취득을 전제로 간호사 등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6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일본과 FTA 체결협상에서 자국 노동력의 수용을 강력히 촉구해온태국과 필리핀에 대해 그동안 일본 국내 노동시장에 대한 영향 등을 우려, 신중한입장을 취해왔으나 이같이 방침을 전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FTA 협상 과정에서 수용을 검토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간호사, 간병인, 마사지사 등으로, 국내의 비판 등을 고려해 이들 외국인 노동자에는 체류 자격 부여시조건을 붙일 방침이다. 구체적인 조건으로는 외국인 노동자가 일본인 직원과 동등한 보수를 받도록 하는 한편 일본측 의료시설 등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로 국한하고, 외국인 노동자수도제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본이 태국, 필리핀과 추진하고 있는 FTA 협상에서는 이들 국가가 일본측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농산품의 자유화와 외국인 노동자의 수용이 쟁점이 되고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