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라크 중부 나자프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 사망자는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모하메드 바키르 알-하킴을 포함, 최소한 125명에 이른다고 미 뉴스전문채널 CNN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나자프의 한 병원 관계자들은 이 방송 기자에게 124명(알-하킴 제외)의 사망자 명단을 보여주었다. 사망자수는 이 지역의 다른 병원에서 관련 정보가 수집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보인다고 CNN은 보도했다. 최소한 142명의 부상자를 치료중이라고 밝힌 나자프대학부속병원의 사파 알 하미디 병원장은 많은 사망자들의 사체는 신원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불에 탔다고 밝혔다. 한편 AP통신은 지역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 이번 폭탄테러에 의한 사망자는 최소한 85명이고 부상자는 14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또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알 아라비야는 앞서 82명이 사망하고 229명이부상했다고 전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