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건부는 29일 폭염이 기승을 부린 8월 첫 2주 동안 발생한 사망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1천435명이 늘었다고 잠정 추산했다. 장-프랑수아 마테이 보건장관은 잠정 추산에서 드러난 이같은 사망자 수의 증가를 폭염과 직접 결부시키지는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폭염 사태는 프랑스 사회의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덮쳤다"고 인정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 7일부터 폭염과 관련해 사망한 사람 수가 1천600~3천명이라고 당초 추산했으나 이후 5천명으로 늘려잡았고, 결국 프랑스 최대 장의업체의 추산치인 1만명에 동의하기에 이르렀다.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이같은 초기 사망자 추산을 과도하게 신뢰하지 말 것을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사망자 수에 대한 최종 수치는 다음 달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