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미국의 테러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은 문명에 대한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쉬지도, 지치지도 멈추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향리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을 떠나 중서부 8개주를 순회하는 대선 공략의 일환으로 오리건주 포트랜드를 방문해 연설을 통해 "자유의 적들은 아직도 손을 놓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에 맞서 "우리도 손을 놓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의 미래는 미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고 전제하고 "미국은 자유의 본향이자 자유의 수호자"라면서 테러 척결을 통한 자유수호의 역사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으며 전쟁은 바로 그들이 촉발했다"면서 미국은 알카에다 테러조직의 핵심 지도부 상당수를 체포 사살했으며 현재 나머지 테러 잔당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도전의 시대에 직면해 세계는 미국의 결의와 용기를 지켜보고있다"며 "본인은 미국의 안보와 힘 그리고 번영과 자유를 수호함으로써 모든 미국국민의 신뢰를 얻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과 병행해 국내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실업률 감퇴와 경제회복, 종합 에너지 대책 실현, 의료문제 개선, 감세안 등을 강력 추진해 미국을 강력하고 자유로운 번영의 국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부 애리조나주 방문을 시작으로 차기 2004년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중서부 8개주 순회 공략에 돌입해 이날 오리건 주 방문에 이어 22일에는 워싱턴주, 26일에는 미네소타주, 미주리주, 27일에는 인디애나주를 차례로 순회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