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청장은 15일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동남아책임자인 함발리가 태국에서 체포된 것과 관련, 오는 10월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에 테러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산트 사루타논드 청장은 기자들에게 "정보보고와 최근 사건들로 볼때 이웃 국가들의 상황이 우려되기 때문에 정상회담 동안 안보 상황이 안전할 지 여부를 말할 수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트 청장은 태국 정부는 강력한 대(對) 테러 법률을 도입하고 여러 국가들과 정보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태국 영자지 네이션은 체포된 함발리의 은신처에서 APEC 정상회담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사용할 폭발물과 무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산트 청장은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방콕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