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의 한 고속도로에서 한국인 3명이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9일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중 두 명은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정규신(Jeong Kyu Shin)씨와 이석근(Lee Shok Keun)씨로 확인됐으며, 동료로 보이는 한 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45㎞ 떨어진 카비테주(州)실랑 마을의 고속도로에 주차된 차량 2대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1대가 총탄 자국으로 가득했고 운전자 좌석이 피로 얼룩져 있었으며 인근 주민들이 차량 두 대에 탄 사람들이 서로 총격전을 벌였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달아난 사람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마닐라 AFP.dpa=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