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5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를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범인 체포와 관련 인도네시아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휴가중인 텍사스주크로포드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이것은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한 통탄할만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 차량폭탄 테러는 5일 자카르타의 JW메리어트호텔 앞에서 발생했으며 네덜란드인 1명 등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약 15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적십자와 목격자들이 밝혔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우리는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그 정부가 벌이고있는 대테러전 노력, 테러 근절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공격에) 책임있는 자들을 사법처리하는데 있어서 가능한 것이면 어떤 방법으로든 (인도네시아 정부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우리가 아직 범세계적인 대테러전쟁을 벌이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 사건이며 세계적인 (대테러전) 동맹은 테러범들을 쫓아가 그들을 사법처리하는데 있어서 확고부동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테러조직들을 해체하고 붕괴시키는데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그 전쟁은 계속된다"면서 "우리는 이 테러조직들을 붕괴시키고 해체시키며 패퇴시키기 전까지는 (대테러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