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성애자 성직자를 주교로 임명키로 해 논란을 빚고 있는 미국 성공회가 투표를 통해 주교 임명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을 권고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미국 성공회 주교서품위원회는 2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동성애자인 진 로빈슨 신부를 출석시킨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교단의 하위기구인 대의원회(House of Deputies)가 3일 로빈슨 신부의 뉴 햄프셔 주교 서품 인정 여부를 놓고 투표를 하게된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로빈슨 신부는 자신의 동성애에 대해 신성하고 신의 사랑이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대다수의 성직자들과 신도들은 동성애를 죄로 규정한 성공회 교리를 들어 그를 비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