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행정관은 2일 이라크 주둔 미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알-카에다와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의 위협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브리머 최고행정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거의 10년간 지속된 이라크 전(前) 정권과 알-카에다간의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제기되어온 우려가 있는데다 알-카에다와전쟁발발후 재건된 테러조직 안사르 알-이슬람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가있다"고 강조했다. 안사르 알-이슬람은 동부 접경지역인 쿠르디스탄지역에서 활동하는 베일에 가려진 단체이다. 브리머는 또 지난 달 7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바그다드 북쪽의 테러훈련캠프에 대한 미군의 공격 도중 발견한 외국인 전투요원들에 대한 증거에 대해서도 언급,"이들이 사우디와 예멘, 시리아 문서들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테러와의 싸움에 관여해 온 사람으로서 최소한 그 캠프에 알-카에다 조직의 흔적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면서 "그들이 알-카에다 조직원인지에대한 결론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분명히 외국인 전투요원들이며 우리는 그들과 상대했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