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과 미 중앙정보국(CIA)이 사담 후세인 전(前) 이라크 대통령을 목격했다는 이라크인들의 신고가 현격히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사실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후세인 전 대통령의 아들인 우다이와 쿠사이의 사망이 후세인이 살아있으며 아직 이라크에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들의 견해를 강화시켜주고 있으며 미국정보관리들은 후세인 체포가 임박했다는데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리는 이와 관련,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보다 더 고립되고 있으며 정권이 진짜 붕괴된 만큼 그가 숨을 수 있는 장소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세인의 아들들이 전직 이라크 지도자들을 추적하고 있는 미군 팀의 명확한 목표물인 먼 친척의 집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은 "안전지대가 매우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 정보 관리가 분석했다. 신문은 이라크 국민에게 미군과 협력하는데 있어 두려워해야 할 어떤 대상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후세인의 체포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이와 관련, "이라크에는 1991년 때처럼 우리가떠난 뒤 사담(후세인)이 되돌아온다는 두려움이 존재한다"면서 "따라서 그를 사살하거나 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