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대만의 12세 소녀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증세로 타이베이 시내 병원에 격리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23일 밝혔다. 대만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5일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하고 돌아온 소녀에 대한 "초기 검사 결과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종 검사 결과는 24일 오후 늦게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가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별되면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 전세계에서 사스가 통제됐다고 밝힌 지 약 3주만에 사스 환자가 재발하는 셈이다. 대만은 올해 671명이 사스에 감염돼 그 중 84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5일 전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사스 감염지역에서 제외된 바 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