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23∼2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북핵 대화모멘텀 유지 등을 지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하영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관은 21일 브리핑을 갖고 "이번 ASEM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이라크 전후복구,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반테러 협력 등 국제적 관심사가 논의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정책기획관은 WMD 비확산 문제와 관련 "대 이라크 지원문제와 WMD 비확산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개진할 예정"이라며 "일본이 제기해 다뤄지지만 원칙적 수준에 머물 것이며 특정 국가를 지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회의 기간인 오는 25일 오후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문 기획관은 또 "한국 정부가 주도해 채택된 ASEM 장학사업에 660만 달러를 투입, 그동안 481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며 "그래서 오는 2005년에종료될 예정인 이 장학사업의 연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