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알제리 남부지역에 군사기지 설치문제를 놓고 알제리 당국과 협상중이라고 현지 일간 르 코티디엥 도랭이 20일 보도했다. 알제리는 미국이 테러집단과의 전투와 자국의 석유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기지 설립을 원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하나이다. 신문은 미 국방부와 알제리 국방부가 벌이고 있는 협상내용은 병력이 주둔하는영구기지가 아닌 지역내 군사작전이 벌어질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기지의 설립과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미 국방부가 알제리 인근의 말리와 니제르에도 똑같은 방안을 수용하도록 설득중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스스로 아프리카에 은신했었다고 말해 왔으며 알제리와 니제르 사이의 고립된 국경지역이 테러범들의 이상적인 은신처로 알려져 있다. (알제 dpa=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