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서쪽의 수니파 거점도시 팔루자에서 18일 오후 폭탄이 터져 미군 병사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주둔 미군이 발표했다. 미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3시30분께(현지시간) 미군 험비 차량 등으로 구성된 호송대가 지나던 도로에서 폭탄이 터져 제3보병사단 소속 병사 1명이 숨졌다고밝혔다. 미군은 이 병사 외의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으나, 현지 목격자들은 최소한 3명의미군 병사들이 부상하고 험비 차량 3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북부에서 서부까지 연결된 이른바 `수니파 삼각지' 지역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추종세력의 거점으로, 미군의 점령에 격렬히 저항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1일 미국이 이라크에서 주요 전투가 종료됐다고 선언한 이후 후세인 추종세력의 공격으로 인한 미군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었으며, 전쟁 발발이래 미군 사망자 수는 총 148명에 달해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군 사망자 수 147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팔루자 외곽의 한 농장에서도 미군 차량이 휴대용 로켓발사기(RPG)를이용한 매복 공격을 받아 최소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로 인해 미군 차량 2대가 불길에 휩싸였으며, 미군 헬리콥터 2대가 현장에서부상자들을 후송했다. (팔루자 AP.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