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8일 일본 요코하마(橫浜) 시내의 주일미군 시설 4곳을 일본측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이날 실무 협의를 갖고 요코하마 반환 시설에 주택을 신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주일 미군 시설의 반환에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에 반환되는 4곳의 면적은 요코하마 시내에 있는 미군 기지 총면적인 528㏊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미국측은 협상과정에서 반환되는 요코하마 일부 지역에 군인 및 군속들이 거주할 주택신축을 요구했고, 일본측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 미군 기지는 2001년 3월 현재 89개 시설, 3만1천350㏊에 달하며 이중 75%(면적기준)가 오키나와(沖繩)에 집중돼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