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이라크 민간인들로 구성된 보안대를 설립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18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새 민간 보안대는 이라크의 퇴역 군인들을 대상으로 소형 무기들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설립될 계획이며,미군으로부터 정부빌딩과 송유관 등의 경비 업무를 넘겨 받게 된다. 보안대의 훈련비용과 임금은 미국정부가 부담하거나 이라크의 석유판매 수입에서 끌어다 쓰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설립시기와 인원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한 미군 관계자는 "민간보안대가 설립되면 실직한 이라크인들에게 수천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 부대의 점령으로 야기된 긴장을 완화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