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이 동물성 지방을 과다섭취하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CNN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미국 하머드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조은영 박사는 국립암연구소(NCI)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적색육과 치즈같은 전지(全脂) 낙농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젊은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33% 높은 것으로조사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CNN은 전했다. 조 박사는 '간호사 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26-46세의 여성 간호사 9만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물성 지방이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23%를 차지하는 여성이유방암 위험이 가장 높고 동물성 지방 섭취량이 전체의 13%인 여성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8년의 조사기간동안 모두 714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대체로 20대, 30대,40대에 적색육, 치즈, 아이스크림, 버터 등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한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 박사는 동물성 지방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방 섭취는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