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8월 10-13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1일 보도했다. 8월 12일의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25주년에 즈음한 것으로 후진타오(胡錦濤)국가주석 체제 발족후 처음으로 중국 정부의 요인이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리 부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 회담, 북한 핵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고이즈미 총리의 연내 방중 실현을위한 정지작업도 벌이게 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특히 중일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포기를 위한 대처 방안이 논의되며 대북 경수로 사업 중단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전망이다. 중일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강행등을 계기로 아직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 양국은 후진타오 체제 출범 등을 계기로 고이즈미 총리의 방중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일을 연내에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검토중이다. 당초 리 부장의 방일은 민간단체 주최의 평화조약 25주년 기념행사에 맞춘 8월6일이 유력시돼 왔으나 7월 하순부터 8월 초 사이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북핵 5자회담을 고려, 일정이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