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정보원이 전날 국회 보고에서 북한이 폐연료봉 8천개중 '소량'을 영변 핵시설에서 재처리한 것으로 믿고 있다다고 밝혔다고 1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타임스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그들이 보유한 폐연료봉을 전량 재처리한다면 앞으로 수개월내 몇 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한국은 위성과 정찰기를 활용하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북한 핵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문에 인용된 미국의 한 관리는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핵연료 재처리활동에 의심을 갖고 있다"며 "그들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하고 있는 장소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100% 확실하지 않다. 그 문제와 관련, 얼마간 빠져나갈 여지를 남겨 두기에 충분한 의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이밖에 고영구 국정원장이 전날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이 평북 구성시 용덕동에서 핵 고폭실험을 실시하고 있음을 이미 파악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남북 장관급 회담 첫날 "시시각각으로 한반도에 핵전쟁의 암운이 다가오면서 우리 민족은 삭막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호전적인 수사를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