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그리고 지하세력과의 전쟁을벌이고 있는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이번에는 경찰내 부패 척결을 선언했다. 자신이 경찰 출신인 탁신 총리는 9일 "대부분의 경찰이 선량한 반면 일부 불량경찰들이 불법 활동과 뇌물수수와 직접 연관이 있다"고 지적, "앞으로 4-5년 내로부패 경찰을 몰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탁신 총리의 경찰 부패 척결 의지 선언은 최근 폭력 행사 혐의로 수감된 마사지체인 소유주가 경찰에 거액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바쳐왔다고 폭로한뒤 나온 것이다. 2001년 대선때 부패, 마약, 가난 퇴치를 집권 타이 락 타이당의 공약으로 내건 탁신 총리는 지난 4월부터 마약과의 전쟁에 나선뒤 이달부터 지하세력 제거 작업에 착수했다. 탁신 총리는 법을 오용해 수입을 챙기는 경찰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찰은 법 오용이 아니라 올바른 법 집행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명예있는 직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하 마피아 세력과의 전쟁을 위해 마피아 세력 명단작성을 지시한탁신 총리는 경찰과 연루돼 있는 일부 마피아들이 명단에서 빠져 있다면서 마피아 세력과 손잡고 있는 경찰에 경고를 보냈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