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독재정권하에서 혹독한 탄압을 받았던 이라크 여성들의 집단적 목소리를 내기위한 첫 전국 여성 지도자 회의가 9일 바그다드에서 개막했다. 미군 주도 연합군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바트당 정권을 붕괴시킨 이래 첫 이라크 전국 여성대회인 "이라크 여성들의 목소리"란 이름의 이 회의에는 약 90명의 여성 지도자들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새로운 이라크를 짊어질 여성들의 역할을 진작시키기위한 전략을 토의하게된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 고등교육 담당 고위관리 나르민 오트만은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이번 회의가 "사회에서 여성들이 적절한 역할을 수행키위한 목표를 촉진하고 경각심을 드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 이라크 잠정통치 당국 관리들은 이번 회의가 인권,법적 문제, 사회, 보건, 교육, 헌법 등 여러 분야의 워크숍으로 나뉘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