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을 사정권에 두는 탄도미사일인 샤하브-3의 최종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7일 확인했다.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시험발사는 몇주전에 이뤄졌으며 미사일 사정거리는 종전에 발표한 그대로"라면서 "이번 시험은 군에 운영권을 넘겨주기 위해 실시된 최종 시험"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로동과 파키스탄의 가우리 미사일을 개량한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1천300㎞이며 1천㎏의 탄두를 운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아비 파즈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AFP에 "매우 우려할 만한 사안이며 특히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면서 "미국과 유럽 우방들에게이같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도록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샤하브-3과 핵무기가 결합될 경우 역내 안정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발표로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정밀조사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9일 이란을방문, 보다 강력한 사찰을 요구할 예정이지만 아세피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사찰요구를 재차 거부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