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 5월 출범시킨 대(對)테러 통합정보기구 `테러위협통합센터(TTIC)'의 폴 레드먼드 소장이 지난달 30일 사임했다고국토안보부가 6일 밝혔다. 중앙정보국(CIA)에서 33년간 근무하며 정보 수집.분석 분야의 베테랑으로 활동해온 레드먼드 소장은 지난 3월 TTIC 초대 소장으로 임명돼 센터 창립을 지휘해왔다. 레드먼드 소장은 지난달 5일 TTIC 출범 과정에서 충분한 정보 분석가들을 고용하지 않고 다른 정보기관들로부터의 기밀 정보를 전달받는 안전한 통신 경로를 확보하지 않은 것과 관련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앞서 지난 1일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레드먼드 소장의 사임은 건강상의 이유에서일뿐 청문회 증언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톰 리지 국토안보 장관도 지난 주 성명을 통해 "새 정보 기구 창립을 위한 레드먼드 소장의 노력은 국가 전체에 이로왔으며, 이는 그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가 될것"이라고 치하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