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6일 57회 생일을 맞았다.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로라 여사와 함께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광장 건너편의 세인트 존스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며스펜서 M. 라이스 목사의 말을 인용, 대통령이 설교도중 농담에 웃음을 터뜨리는 등내내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예배도중 평신도 가운데 한 명은 다른 정부관료들과 부시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예배에서 생일을 맞아 축하를 받은 신도명단에는 들어있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이 교회에서 나오자 기자들이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외쳤고, 부시대통령은 "고맙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누군가 그걸 알아줬으면 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7일부터 시작되는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주말을 워싱턴에서 보냈다. 특히 독립기념일이자 금요일인 4일 밤에는 로라 여사가 대통령을 위한 생일파티를 열었다. 하객들은 백악관의 트루먼 발코니에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구경했다. 부시대통령은 7일부터 닷새간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한다. 부시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은 역대 미국 대통령 42명 중 3번째로 지금까지 아프리카를 공식 방문한 대통령은 지미 카터 대통령, 빌 클린턴 대통령 등 2명뿐이었다. 그는 이번 순방에서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연안국의 에이즈 퇴치를 위해 5년간 150억달러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해외원조기금을 50% 늘리는 내용을 담은 밀레니엄 챌린지 어카운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