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4명이 중국 상하이(上海) 주재 영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사건과 관련, 주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들은 4일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외교관례상 이들이 탈북자로 확인되더라도베이징(北京)주재 대사관에서 기본적으로 처리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실 관계에 대해 전혀 확인된 바 없다"면서 "탈북자로 확인되고, 이들의 구체적 신원과 요구 사항이 확인되면 그에 상응하는 실무적 조치를 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베이징 외교공관 지역이 최근의 탈북 사건으로 경비가 강화된 상황에서 상하이 외교가가 또다른 `탈북 루트'로 활용되는 사례로 분석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