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일 미국은 이란에서 벌어지는 시위에 깊이 개입하지 말아야 하고, 직접적 역할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전국으로 방송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란에서 미국의 이익은뒤로 물러서서 시위가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관찰함으로써 가장 잘 지켜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이 집안 싸움의 중간에 너무 깊이개입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사람들이 시위하고 견해를 밝히는 현재 진행중인 이란에서의 움직임이 이란 정부의 정치 부분과, 종교 부문에 압력을 가할 정도로 충분한지 관찰하는것이 미국에 가장 좋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10일전 미국이 이슬람 정권에 반대해 시위를 벌여온 학생과 일반인을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한 것에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파월의 말은 미국의 직접적 역할이, 보수적 종교 지도자들과 싸우고 있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현재의 온건한 이란 정부의 기반을 약화시킬지도 모른다고 시사하는것으로 보인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전후 이라크사태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정책을 바꾸도록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의해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