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국무부의 북한 담당관을 지냈던케네스 퀴노네스는 2일 북한이 현재 핵실험 단계에 근접한 상태라면서 북한의 핵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연착륙식(soft-landing)' 접근은 더이상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이 지난2월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국지적 공격'을 검토했었으나, 이는 한국과 일본에엄청난 분량의 방사성 먼지가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키노네스는 이어 미국이 현재 (북한에 대한)공격이나 군사적 해결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통신 채널이 끊기면 작은 사건이 큰 사건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2∼4개 또는 8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플루토늄 생산을 늘려왔다면서 "6개월후에는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연착륙식 접근을 더이상 선택할 수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도쿄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